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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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박고은 실장 신문에 기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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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0-12-28 17:01 조회2,9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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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업종을 꿈꿔라>⑤한국웨딩플래너협회 박고은 실장
“나를 만나면 결혼식이 더 가치 있어진다”
은행 출신으로 전직 살려 금융권 고객 다수 확보
꾸준한 자기계발과 성실함으로 최고 서비스 제공
입력 : 2010.12.27 10: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미래유망 산업으로 참살이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9개 업종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참살이 서비스 산업이란 창조적인 아이디어, 기술, 전문지식 등을 주요 생산요소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웰빙 분야의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문화, 환경, 건강, 음식, 공예, 미용, 생태, 여가생활 등의 창조적인 웰빙 관련 미래유망 서비스 분야를 망라한다.

9개 업종에는 문화참살이 분야의 웨딩플래너, 네일아티스트, 애견디자이너, 녹색참살이 분야의 플로리스트, 투어플래너, 공예디자이너, 건강참살이 분야의 커피바리스타, 푸드코디네이터, 소믈리에가 선정됐다.

본지는 이들 업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꼽히는 인물을 만나 해당 업종의 창업을 하게 된 동기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6회에 걸쳐 기획 연재한다. [편집자주]


올해로 7년째 웨딩플래너로 일을 하고 있는 박고은 실장(cafe.naver.com/weddingmint)은 원래 은행 출신이다. 그는 9년간 다니던 은행을 육아 문제로 그만두고 새로운 직업을 알아보려고 방문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웨딩플래너란 직업을 소개받았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수강신청을 하고 3개월간 교육을 받고 웨딩플래너를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웨딩플래너란 직업이 널리 알려진 때는 아니었다. 박 실장이 몸을 담고 있는 한국웨딩플래너협회가 2003년에 생겼으니 박 실장만 해도 웨딩플래너 업계에서는 초창기 멤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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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플래너를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고객 DB를 만드는 것이다. 다른 노하우나 관련 거래처는 협회나 교육 기관 등을 통해 배울 수 있지만 고객 DB만큼은 꼭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지인들을 통해 소개 받곤 하지만 인맥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반면 그는 은행 출신이라는 장점을 잘 살려 고객 DB 문제를 해결했다.

은행 후배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DB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웨딩플랜뿐 아니라 은행 업무에 대한 조언을 함께 해줌으로써 관계성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것이다. 그의 고객 중 은행 등 금융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같은 노력 덕분이다.

박 실장은 “웨딩플래너는 사회나 가정에서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순히 결혼을 준비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와 가정생활의 선배로써 조언해 주고 상담해 주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 집안이나 결혼 상대자와의 문제로 인해 고민을 하곤 하는데 이때 자신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

그는 “자신이 사회생활 경험뿐 아니라 기혼자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점도 웨딩플래너로 일을 하는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을 가진 그이지만 베테랑 소리를 듣는 지금도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여러 분야의 정보나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웨딩플래너는 `잡학다식`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웨딩 시장의 트렌드를 읽는 것은 기본이다. 다양한 웨딩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고객 취향에 맞는 웨딩플랜을 할 수 있고 이것이 곧 플래너의 경쟁력이 된다. 그는 지금도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 각종 웨딩 정보를 얻고 실제 결혼식을 찾아가곤 한다.

그는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하되 자신만의 장점, 잘하는 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웨딩플래너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성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웨딩플랜 자체가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일이고 하루에 여러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시간 약속은 플래너의 생명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객이 늘어나는데 바로 입소문 덕분이다. 웨딩플랜을 받은 고객이 만족을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추천을 하는데 이것이 웨딩플래너로써 성공하는 발판이 된다. 따라서 플랜을 한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도 필수다. 그는 고객들의 결혼기념일을 챙기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

웨딩플래너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혼자 하는 1인 기업이기 때문에 자기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기어 열정과 사람을 대하는 능력, 영업마인드가 합쳐진다면 웨딩플래너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초기에는 고객 DB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만 나중에 일이 많아지면 시간관리, 건강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오랫동안 웨딩플래너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실장에 따르면 웨딩플래너협회의 회원은 150여명이고 이 중 20%인 30여명이 연 4000만~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30% 이상은 웨딩플래너로 이름을 걸어 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방증이다.

그는 최근 웨딩플래너 시장이 `제살 깎아 먹기식` 가격경쟁으로 치닫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경쟁이 치열해 지다보니 품질이나 서비스 경쟁보다는 가격을 낮추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로 인해 고객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선 웨딩플래너들이 업무영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단순히 결혼과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뿐 아니라 결혼 후 신혼생활에서 필요한 플랜까지 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집마련 플랜이나 재테크 플랜, 임신 및 출산 플랜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웨딩플래너에 대한 환상을 품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다”며 “가급적이면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고 철저한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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